‘철밥통’은 옛말/마포구 공무원들 면학 바람 6급 145명 자치행정 공부
수정 2003-12-10 00:00
입력 2003-12-10 00:00
구정의 허리역할을 맡은 6급 직원 145명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2차례에 걸쳐 6시간씩 ‘자치행정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행정법,전략분석기법,건축과 도시,마케팅 등 다양한 교과목을 수강 중이다.
구청 강당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자치구가 당면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실무적인 내용들로 꾸며져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참가자들은 모두 평가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1일 수료식을 갖는다.
강희천 인사팀장은 “기획이나 건설,토목 등 현장부서에도 여직원들이 배치되고 있는 만큼 여성관리자 과정도 곧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국립한경대학교 야간대학 과정에 30여명의 직원을 위탁교육시키기로 하고 등록금 50%씩을 지원할 방침이다.방송통신대에 입학하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외국어,컴퓨터 공부와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사설학원에 다니는 경우 월 5만원을 보조하는 등 전 직원들의 재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새롭게 출발하는 9급 직원 19명에 대해 3일간 강도높은 실무교육을 실시했는데,자치구에서는 전례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박홍섭 구청장은 “본격적인 지방분권화를 맞아 다양한 행정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원 스스로 자기계발에 힘쓰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2003-1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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