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10代 PC방 사용·관리 법적 마련을”
수정 2003-12-09 00:00
입력 2003-12-09 00:00
인터넷 채팅이나 음란 사이트 등으로 인한 청소년 일탈은 하루이틀 있었던 문제가 아니다.대한매일의 설문조사 결과는 적은 표본 수에도 실업계와 인문계,남녀 학생이 골고루 섞여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인한 청소년 일탈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곳에는 다시 10대들만의 공간이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잡을 수 없는 그들만의 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지고 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부모나 교사에게만 그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라고 주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실제 한계를 느껴 어쩔 수 없다며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을 거의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또한 정작 인터넷을 이용한 일탈의 공간은 가정이나 학교보다는 PC방 등 지도가 거의 불가능한 곳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렇기 때문에 10대의 사이버 일탈과 탈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정부가 법령을 정비해서라도 PC방에서의 인터넷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오현희 한국여성 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 상담원
2003-1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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