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특허를 깨워라”연간 15만건 등록, 70%가 ‘死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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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09 00:00
입력 2003-12-09 00:00
“잠자고 있는 특허를 깨워라.”

8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기술로 등록하고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휴면특허가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해동안 기준 특허와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30만건이 출원되고 15만건이 새로 등록되는 것을 감안할때 휴면특허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기술의 사장을 야기시키고 있다.이처럼 사업화가 부진한 것은 관련 정보가 적고 사업 성공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이 지난해 2만 329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았는 업체와 개인 1004명을 대상으로 특허사업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업화 비율은 26.6%(6169건),사업화 성공률은 11.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그나마 최근 들어 특허 기술을 소개하는 ‘정보의 창’이 마련되면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2000년 4월 개통한 인터넷 특허기술장터(www.patentmart.or.kr)에는 2만여건의 기술이 올라왔고 최근 3년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232건을 사업화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허청은 기술 이전 확대를 위해 내년 4월부터 국·공립대 소유 특허권 등 이전시 이전등록료와 출원인 변경 신청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특허청 관계자는 “특허 기술 대부분이 개별적으로 거래되다보니 실태파악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허사업화정책은 사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정책을 알려 휴면특허를 깨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3-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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