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화점 국내 상륙채비/JC페니에 이어 노드스트롬 PB제품 판매형식 진출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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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05 00:00
입력 2003-12-05 00:00
20대 여성이 셔츠를 들고 미국의 한 백화점을 찾아갔다.“1년을 입었는데 색깔이 맘에 들지 않아요.바꿔주세요.” 직원은 두말 않고 다른 제품으로 바꿔줬다.

미국의 고품격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관련된 일화다.고객만족 경영으로 유명한 백화점이다.‘100% 교환과 환불’을 판매전략으로 내세운다.

이런 노드스트롬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JC페니에 이어 미국계 백화점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상륙하는 것이다.JC페니는 중저가 제품을 다룬다.반면 노드스트롬은 고가품으로 고급 소비계층을 겨냥한다.두곳 중 누가 ‘외국계 백화점 1호’가 될지도 주목된다.JC페니는 오는 2005년 서울 명동에 완공 예정인 수입품 전문아웃렛 ‘하이해리엇’에 입점한다.업계에 따르면 노드스트롬은 일단 간접 진출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노드스트롬이라는 이름을 달아 자체 브랜드,즉 PB제품을 한국에서 파는 형태다. PB방식은 3∼4년전까지 국내 백화점들이 써오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주춤해지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기존의 저가제품 위주에서 탈피,중고가로전환하면서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와 갤러리아 명품관 등 국내 업체들은 노드스트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3-12-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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