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양주가 2000원짜리 가짜…800병 제조 시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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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05 00:00
입력 2003-12-05 00:00
‘술집에서 15만원 주고 마신 국산양주가 원가 2000원짜리 가짜라면…’

대구지방경찰청은 4일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판매해 온 박모(30·대구 달서구 파산동)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 11월초 경북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의 한 건물을 빌려 양주 혼합기 등을 갖춰 놓고 가짜 양주 800여병을 만들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가짜 양주 제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혼합기에다 3000여원짜리 국산 저급 양주 12병(500㎖)과 생수 18ℓ,에틸알코올 27ℓ를 붓고 색깔이 나도록 식용색소를 가미한 뒤 일정 시간 섞으면 감쪽같이 가짜 양주 100여병(500㎖)이 나온다.

원가로는 2000여원이다.이들은 가짜 양주를 일반소매가로 2만 3000원선,술집에서 15만∼20만원선에 팔아넘겼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3-1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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