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도 내가 막는다”청소년팀 골키퍼 김영광, 6차례 평가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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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1-28 00:00
입력 2003-11-28 00:00
“전차 군단 내가 저지한다.”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된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골키퍼 김영광(사진·20·전남)이 ‘4강 신화 재현’의 버팀목을 자처하고 나섰다.

청소년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까지 넘나들며 일찌감치 ‘포스트 이운재’로 낙점된 김영광은 최근 가진 6차례의 평가전에서 ‘실점 제로’ 행진을 거듭,‘거미손’을 한껏 뽐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북 친선경기와 한·일전에 이어 지난 4∼8일 마지막 모의고사인 수원컵대회에서 슬로바키아,콜롬비아,호주 등 난적들과의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 부동의 문지기임을 뽐냈다.지난 23일 이집트와의 현지 평가전에서도 상대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완벽한 방어력으로 대회 조별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오는 30일 새벽 첫 상대인 ‘전차군단’ 독일의 파상 공격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는 것이 김영광의 1차 과제.세계 최고의 거미손 올리버 칸(독일)에 못지 않은 선방을 펼쳐 이어지는 파라과이,미국전에서 팀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다짐이다.

박성화 감독은 “포백 수비라인의 팀 조직상 영광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영광은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내가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 최소한 비기는 것 아니냐.”며 무실점의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11-2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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