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플러스 / 정균환·강금원 부안문제 설전
수정 2003-11-26 00:00
입력 2003-11-26 00:00
두 사람은 강 회장의 요청으로 이달 초순께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했고,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내가 부안에 가봤더니 주민들이 핵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에 거의 다 찬성하는데도 공포분위기 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발끈한 정 총무는 “주민의 90%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데 그런 어이없는 얘기를 함부로 해선 안된다.”며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분이 그런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대통령한테도 사실을 왜곡해 보고하고,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오판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그러자 강 회장은 “나도 막상 대통령한테 가면 야당보다 더 강하게 얘기하니까 염려말라.”며 물러섰다고 정 총무는 주장했다.
정 총무는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부안 출신의 대통령 최측근’과 만난 사실을 일부 공개했다.
2003-11-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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