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회장 자진사퇴 없다”현대그룹, 대책강구 밝혀
수정 2003-11-17 00:00
입력 2003-11-17 00:00
이 관계자는 “현 회장과 그룹은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현 회장의 자진 사퇴설을 일축했다.지난 14일 KCC가 그룹 인수를 공식 선언한 이후 현 회장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자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거취를 놓고 숙의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현 회장은 휴일인 이날도 측근들과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갖는 등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현재 자신을 엘리베이터 회장 이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지분 매입과정의 문제점 등을 들어 법원에 처분명령권 신청을 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지난 12일 ‘그룹 회장으로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고 현대그룹을 새롭게 일궈나가겠다.’는 대국민 발표문을 내는 등 그룹 회장직 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3-11-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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