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화이트 ‘펄펄’
수정 2003-11-06 00:00
입력 2003-11-06 00:00
전자랜드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SBS를 96-80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전자랜드는 개막전 패배 이후 5연승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전자랜드의 주득점원 화이트(2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파워넘치는 골밑플레이와 함께 고비때마다 정확한 외곽슛까지 폭발시키는 등 ‘원맨쇼’를 펼쳐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특히 44-49로 뒤진 2쿼터 막판 종료버저와 동시에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3점슛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해 전자랜드는 상대를 추격권에 묶어두는데 성공했다.또 3쿼터에서도 위기때마다 3점슛을 터뜨려 팀에 활력소가 됐다.화이트는 이날 3개의 3점슛을 던져 3개 모두 성공시키며 슈터로서의 자질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70-68로 2점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쿼터에서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상대의 슛 난조와 실책을 틈타 제이슨 윌리엄스(26점 15리바운드)와 문경은(11점)이 연속 득점에 성공,종료7분여를 남기고 76-68로 달아났다.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SBS는 그러나 외곽슈터 양희승(13점)이 3쿼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이어 4쿼터에서도 이전까지 맹활약을 펼쳤던 용병 르대릴 빌링슬리(20점 10리바운드)와 앤서니 글로버(25점 6리바운드)가 연속 파울트러블에 걸려 좀처럼 역전기회를 잡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원주경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TG가 앤트완 홀(21점) 리온 데릭스(17점 8리바운드)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신기성(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힙입어 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80-75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KCC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용병 드래프트 1순위 찰스 민렌드(21점 18리바운드)와 추승균(21점)의 맹활약으로 SK를 77-73으로 물리치고 4승2패를 기록,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박준석기자 pjs@
2003-11-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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