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대전 9연속 ‘안방불패’
수정 2003-11-03 00:00
입력 2003-11-03 00:00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브라질 용병 알리송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시즌 초반 홈 6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킨 대전은 이로써 지난 7월30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홈경기에서만 9연속 무패(5승4무)를 일궈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성남(73.8%)을 따돌리고 홈승률 1위(78.9%)에 올랐다.
최다 홈경기 무패기록은 지난 98∼99년 수원의 20경기 무패.대전은 또 전북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4경기째 만에 팽팽한 균형을 깨고 1승3무의 우위를 점했다.
브라질 용병 투톱간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알렉스·알리송이 짝을 맞춰 공격의 선두에 나선 대전은 전반 32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알리송이 수비 2명을 제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광주 원정에 나선 대구는 전반 윤주일과 고봉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하고 4경기 연속무승(2무2패)의 고리를 끊으며 창단 후 첫 3연승의 감격을 안았다.
부산과 안양,수원과 포항은 각각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11-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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