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가을밤
기자
수정 2003-11-01 00:00
입력 2003-11-01 00:00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요즘은 술친구 찾아 당을 옮기는 정치인도 있다고 한다.각박한 세태에 ‘코드’ 맞는 사람들끼리 오순도순 술 마시며,위로하고 격려 받겠다는데 무슨 시비냐고 혜량해보지만 아무래도 석봉의 파격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만추의 계절이다.흐드러진 벚꽃 거리와 노란색 은행나무 거리 가운데 어느 게 더 운치가 있을까.세상사 어지럽지만 저녁 무렵 거리로 나가 답을 찾아보자.그리고 둥둥 떠오르는 달빛 아래 가까운 이에게 술 한잔 권하며 잠시마나 세상 시름을잊어보자.
김인철 논설위원
2003-11-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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