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현금車 또 털렸다/포항서… 직원3명 모두 車비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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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21 00:00
입력 2003-10-21 00:00
경북 포항에서 20일 현금 3억여원이 실린 현금 수송차량이 통째로 털렸다.대전에서 8억 7000여만원이 실린 수송차량이 도난된 지 1개월도 안돼 비슷한 사건이 재발,현금 수송체계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이날 오전 9시12분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유강대림 2차아파트 202동 앞 모은행 현금자동지급기 근처에서 3억 2400만원의 현금이 실린 현금 수송차량이 도난당했다.현금수송을 맡은 용역업체 직원들은 차량에서 내려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 넣고 있었다.

도난 차량은 오전 10시40분쯤 사건 현장에서 800여m 떨어진 유강대림 3차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범인이 급히 도망치다가 차량 근처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현금 4000만원이 든 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돈 2억 8400만원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연결된 계단에서는 도난당한 현금수송용 가방 4개 가운데 3개가 발견됐다.

용역업체 직원 정모(24)씨 등 3명은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워 넣던 중 밖으로 나와 보니 15m쯤 떨어진 곳에 세워 둔 차량이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목격자 박모(28)씨는 “주황색 운동복 차림의 20대 남자 한 명이 망치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동을 걸고 달아났다.”고 말했다.용역업체 직원 정씨 등은 차량열쇠를 꽂아둔 채 원격시동장치로 문을 잠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지하주차장 계단에서 현금수송용 가방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범인이 차를 버리고 도보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2003-10-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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