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고려청자 ‘슬쩍’ 40代 절도범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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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17 00:00
입력 2003-10-17 00:00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개인이 소유한 고려청자 2점(사진)을 훔친 백모(44)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송모(41)씨를 수배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도자기를 집에 보관한 권모(40)씨 등 2명을 장물보관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백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7)씨와 함께 고려청자 음각연화문 주전자 1점과 청자 상감도판 1점을 팔러 다니다 지난달 8일 오후 6시쯤 서초동 모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김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 도자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고려청자 2점을 지난달 초 3억 1000여만원을 빌려 준 임모(45)씨로부터 빚대신 받아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기자
2003-10-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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