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관리’ 부실…재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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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11 00:00
입력 2003-10-11 00:00
지난 2001년부터 올 6월까지 학대를 받다 사망한 아동이 1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아동학대 건수는 총 6000건이나 됐다고 1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방임(32.2%),신체학대(15.2%),유기(6.6%),정서학대(6.5%),성학대(4%) 등이 많았으며 두가지 이상 학대가 동시에 가해진 중복학대도 35.5%를 차지했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13명의 경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폭력에 시달렸거나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된 사례가 많았다.올 4월에는 친 엄마에게 전화를 자주 건다는 이유로 친아버지에게 맞아 사망한 아동도 있었다.

아동학대는 부자 가정(34.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이어 일반 가정(24.9%),모자 가정(11.2%),재혼 가정(10.3%) 등의 순이었다.

아동학대 재발로 재신고가 이뤄진 사례가 2001년에는 20건에 불과했다가 지난해에는 103건,올들어 6월까지는 78건으로 급증,아동 학대에 대한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10-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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