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차 타고 지구 반바퀴 돌아/영국인 두명, 25개국 거쳐 115일만에 한국에
수정 2003-10-09 00:00
입력 2003-10-09 00:00
이런 생각만으로 뭉친 두명의 영국인이 115일동안 2만 4000㎞를 달려 8일 서울에 도착했다.25개국을 거쳤다.
언론인인 리처드 메레디스(55)와 대학원생 필립 맥너니(26)가 지구 반바퀴에 이르는 대장정에 이용한 차량은 4륜구동 대형차가 아닌 GM대우의 소형차 ‘칼로스’였다.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라오스 등 숱한 위험지역을 운전했던 이들에게 가장 위기의 순간은 아프간에서 일어났다.
험준한 산악지형에다 모래바람으로 운전이 불가능해 독일 공군의 도움을 받아 아프간의 수도 카불로 이동했다.
여러 나라를 통과하면서 행정절차가 달라 세관에서 지체된 것도 여러차례였으며 미얀마에서 태국까지의 이동도 항공기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들이 힘든 여정을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를 위한 국제자선단체인 ‘SOS어린이 마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었기 때문이다.11개의 GM대우 사업체를 방문,모두 6만 유로를 모금해 대구 SOS마을에 전달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3-10-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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