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해양장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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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0-03 00:00
입력 2003-10-03 00:00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고건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아 최근 물의를 야기한 최낙정 해양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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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고 총리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직후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해임건의를 했다.”며 “후임 해양부장관에 대한 인선에 착수했으며 새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김영남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후 최단명 장관이다.

김덕봉 총리공보수석은 “‘오페라 발언’ 등이 있은 뒤,고 총리가 1차 경고를 했는데도 어제 또다시 사건이 발생,더이상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임건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장관 해임건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일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최근 최 장관의 언행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10-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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