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영문 민원증명 프로그램 개발/국세청 조사관 임병호씨
수정 2003-09-25 00:00
입력 2003-09-25 00:00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의 임병호(林炳浩·46) 조사관(6급)은 요즘 각종 영문민원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푹 빠져 있다.
그는 이미 세무서에서 발급하는 소득금액 등 6가지의 민원증명을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영문으로 전산 발급할 수 있는 ‘영문민원 증명 자동변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국제조세 분야에서 10년째 근무하면서 민원인들의 전화를 많이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각 행정기관에서 영문민원 증명을 범용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고 자평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국가발전에도 도움을 준다고 여기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발 확대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세무관련 증명에 이어 영문재직증명서도 2분만에 발급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1977년 3월 9급 공채로 입사한 그는 지난 23일 ‘9월의 국세인’으로 선정돼 기념패와 국세청장 표창,격려금 100만원을 받았다.
오승호기자 osh@
2003-09-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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