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수 귀국 표정·문답 / “”퇴직하면 한국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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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23 00:00
입력 2003-09-23 00:00
1967년 7월 출국한 이후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송두율 교수는 부인과 두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숙소인 서울 도봉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도착,37년 만에 의붓어머니 박노희(75)씨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이어 오후 7시쯤 숙소 2층 대화의 집에서 열린 해외민주인사 전체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송 교수는 “남대문과 시청 건물을 제외하면 모든 것들이 다 새롭더라.”면서 “학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두 아들 준(28)과 린(27)에게 이번 방문이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문답.

구체적인 일정은.

-공식일정 말고도 경기 광주의 아버님 선영과 고향인 제주를 가고 싶다.

소감은.

-감개무량하다.37년을 극복하는 데는 1초가 걸릴 수도,1년이 걸릴 수도 있다.10시간의 비행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것은 이 모든 과정을 농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은.

-변호사가 알아서 할 것이다.특별히 섭섭할 것은 없고 기쁘다.

장래 계획은.

-5년 후 독일에서 교수직을 정년 퇴임한다.한국에서 작은 지식이라도 나누고 싶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2003-09-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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