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동아일보 ‘냉기류’
수정 2003-09-22 00:00
입력 2003-09-22 00:00
이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 삭일 수 없어서 왔다.”면서 “상당히 참고 기다리려고 했는데,동아일보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이같이 밝혔다.그는 “동아일보는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인 악의와 적대감의 발로로 크게 보도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동아일보는 지난 19일자 1면톱과 3면에 권 여사의 부동산투기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또 20일자에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수석은 “홍보수석을 떠나 언론인 출신으로서 또 독자로서 동아일보 보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아일보의 보도는 독자에 대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청와대가 해명을 하면 해명에 맞는 기사를 써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종교계 원로들도 (노 대통령에게) 언론을 포용하라고하는데,이런 언론이 있는 한 포용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또 “여론을 재단하는 언론이 공기적인 역할과 공정한 잣대와 기준을 거부하면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과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내 독자적인 판단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기사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언론사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보도 첫날부터 미등기 전매를 했다고 단정해서 보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2003-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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