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본격수사 착수/검찰, 자금거래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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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05 00:00
입력 2003-09-05 00:00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4일 고발된 SK해운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SK증권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SK해운의 자금 거래내역이 담긴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분석하는 한편,SK해운의 자금관리 담당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SK해운이 분식회계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운영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비자금 조성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SK해운 사장 이모씨가 장기간 해외출장이라는 점에 주목,이 비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에 대해 SK해운측은 “해외출장 중인 것은 사실이나 해외채권단에 분식회계 관련 설명을 하기 위한 것이지 도피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장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릴 것을 검토하는 한편,분식회계와 비자금조성 경위 및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최태원 SK㈜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9-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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