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진짜 위기 온다/BCT차량 복귀율 60%안팎 그쳐 공사 재개땐 시멘트 2~3일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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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02 00:00
입력 2003-09-02 00:00
화물연대 파업차량 복귀율이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석대목 물류수송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건설업계에서는 추석 이후를 더 걱정한다.

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운송 복귀율이 60% 안팎에 머물면서 건설업계들은 추석연휴에 대비,평소보다 10∼20%가량 늘리는 ‘초과공사’를 못할 처지에 이르렀다.

양회협회와 시멘트업계는 최근 BCT 차량 운송 복귀율이 80%선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복귀율은 60%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솔직한 고백이다.업체별 복귀율이 80%선에 근접한 곳도 있지만 50%대인 업체도 있다.

부산·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주춤하고 있다.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운송차량 가동률은 58.5%에 불과하다.광양항도 컨테이너 반입량은 50% 정도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파업으로 평소 50만원 하던 서울∼부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운송단가가 80만원대로 높아져 물류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추석을 전후해 파업상황이 악화되면 중소업체 수출물량의 3분의1 이상이선적 지연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전업계도 상황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동률은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물량처리 능력이 70%선에 그치고 있다.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빈 컨테이너 등을 확보해 추석 수출물량 운송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운송률이 떨어지거나 장기화되면 추석 전 수출차질은 물론 이후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걱정은 건설업계도 마찬가지다.그동안 화물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궂은 날씨로 쉬는 날이 많아 시멘트 수급에 어려움이 덜했지만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레미콘회사가 사일로에 150만∼200만㎥의 시멘트를 보유 중이지만 공사가 정상화되면 이들 물량은 2∼3일이면 동이 난다.”며 상황 악화를 걱정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unggone@
2003-09-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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