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 취재관행 10년전 日과 비슷” 도쿄경시청 출입 기타가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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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27 00:00
입력 2003-08-27 00:00
“90년대 이후 일본 경찰은 범죄자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기자의 경찰서 방문을 일체 허락하지 않고,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홍보성’ 브리핑도 하지 않습니다.”

일본 도쿄신문 사회부 소속으로 도쿄 경시청에 출입하는 기타가와 시게후미(北川成史·사진·33) 기자는 “사회가 고도화·다원화될수록 기자는 범죄자의 인권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재하고,경찰도 홍보성 기사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경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남발하고,기자에게 ‘기사를 써 달라.’고 부탁하는 ‘한국식’ 취재 관행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자들은 매일 출퇴근 시간에 맞춰 형사들의 집 앞에 기다리며 개별적으로 취재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모든 신문이 똑같은 기사로 지면을 도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기타가와 기자는 “과거 일본은 최근 한국처럼 ‘카드빚’이 원인이 된 부녀자 납치·총기 강도 등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에서도 ‘생계형’이 아닌 ‘욕구불만형’ 범죄가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3-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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