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 남북 공동기수 南男北女로
수정 2003-08-21 00:00
입력 2003-08-21 00:00
이정무 한국선수단장과 장정남 북한선수단장은 20일 선수촌에서 만나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기수는 배구의 최태웅(사진)으로 결정했고,북한은 여자기수를 결정해 21일 오전 중에 통보하기로 했다.
남북한이 국제종합대회 개회식에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올 초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네번째.또 공동기수로 ‘남남북녀’가 나서는 것은 부산아시안게임 때의 황보성일-이정희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북한이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실무접촉을 벌여 세부합의를 거친 뒤 오후 8시30분부터 장정남 단장의 숙소인 109동 105호에서 단장회의를 열었다.
3명씩 참가한 대표자 회의를 통해 ‘남남북녀’를 공동기수로 정한 남북한은 국호는 한글로 ‘코리아’,영문은 ‘KO REA’로 결정했고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양측 모두 최대 인원이 참석해 남북한 선수들이 교대로 줄을서 행진하기로 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2003-08-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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