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유엔건물 폭탄테러/16명 사망·수십명 부상 매몰… 배후 확인 안돼
수정 2003-08-20 00:00
입력 2003-08-20 00:00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 유엔 본부로 쓰이고 있는 카날 호텔 밖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폭발사건으로 3층짜리 카날 호텔의 전면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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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현지 직원인 파에즈 사한은 “노란색 시멘트를 실은 트럭이 카날 호텔 벽으로 돌진한 뒤 폭발했다.”고 말해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일 가능성을 뒷받침했다.아직까지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건물에는 평상시 수백명의 유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바그다드 주재 유엔 본부에 대한 차량폭탄테러는 지난 7일 17명이사망한 요르단 대사관 앞 차량 폭탄테러에 이어 국제기구에 대한 두번째 차량 폭탄테러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공격 대상을 국제적 파장이 크고 경계가 허술한 국제기구나 외국 공관들로 바꾼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프레드 에크하드 유엔 대변인은 “이번 테러는 비극이며 유엔의 역할에 대한 타격”이라면서 “그러나 유엔의 이라크 지원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악관도 “유엔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인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미군 소속 블랙 호크 헬기들이 폭발 현장 주위를 경계 비행하고 있으며,미군은 험비차량과 탱크를 현장에 배치,경계를 강화했다.
검은 연기는 수백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폭발 현장에서 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건물의 유리창들이 깨질 정도로 폭발 정도가 엄청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카날 호텔은 이라크 전쟁 발발 전 유엔무기사찰단의 본부로 사용돼 왔다.
한편 타하 야신 라마단(65) 전 이라크 부통령이 18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체포돼 미군에 넘겨졌다고 미 국방부가 19일확인했다.쿠르드애국동맹(PUK)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PUK 전사들이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라마단 전 부통령을 붙잡아 미군측에 신병을 넘겼다.”고 말했다.
2003-08-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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