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비자금’ 파문 / 안 중수부장 ·문 기획관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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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14 00:00
입력 2003-08-14 00:00
‘현대비자금 150억+α’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받은 200억원이 설사 총선자금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현재로선 수사대상이 아니다.”고밝혔다.

●혐의 불분명…정치적 의도없어

이번 수사가 민주당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주지하다시피 특검에서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원칙에 따라 한 수사이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

200억원의 용처부분은 수사하지 않나.

-권노갑씨가 받은 돈의 용처를 밝히지 않아 혐의가 분명치 않고,총선자금으로 쓰였다고 하더라도 검찰로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 없다.

국민들은 권노갑씨가 받은 200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궁금해한다.

-그것은 우리가 밝혀야 할 것이 아니라 권씨 본인이 밝혀야 한다.권씨가 진술을 한다면 우리는 확인은 해 볼 수 있다.그러나 원칙적으로 정식 수사는 곤란하다.

수사팀이 함승희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당사자 생각이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다음은 문효남 수사기획관의 일문일답)

●권·김영완씨 밀접한 관계

권씨가 먼저 돈을 요구했나.

-서로 도와달라는 말을 주고 받았으나 권씨가 정 회장측에 먼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와 김영완씨는 어떤 관계인가.

-매우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례로 김씨는 자신의 평창동 빌라를 직원 이모에게 매도하는 눈속임으로 권씨에게 넘겼는데,김씨는 자신의 돈 1억원을 지출해 빌라의 실내장식을 하기도 했다.

권씨는 배달사고를 주장하는데.

-그 부분은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충분한 소명자료를 확보해 놓았다.

권씨가 실토한 110억원의 별도 선거자금은 수사 대상인가.

-진술의 진위는 확인해 보겠다.

홍지민기자
2003-08-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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