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씨 돈 110억 총선사용” 선관위 “기록없어” 축소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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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14 00:00
입력 2003-08-14 00:00
2000년 4·13 총선 당시 민주당의 총선자금 내역이 당초 신고액 566억원보다 최소한 110억원이 많은 676억원 이상일 것으로 파악돼 축소신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김옥두 의원은 13일 권노갑 전 고문이 16대 총선 당시 110억원을 빌려 당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당시 당에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권 전 고문이 알고 지인들에게 일부는 차용증을 써주고,일부는 차용증없이 돈을 빌려 당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선관위에 신고한 수입액 566억원 중 110억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대한매일이 민주당의 2000년 총선회계보고 수입내역을 확인한 결과,‘차입금’은 없었다.선관위 관계자는 “권 전 고문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을 선관위에 신고했다면 차입금으로 잡혀야 하는데 차입금은 제로로 되어 있다.”고 말해 축소신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8-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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