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에로스의 미학’ 느껴보세요
수정 2003-08-13 00:00
입력 2003-08-13 00:00
세계 60여개국 1000여점의 성 관련 소품과 작품들이 전시된다.선정적이라는 일부의 지적으로 유치에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인류가 남긴 위대한 예술품인데다 포르노 그래피에 가까운 것들은 성인전용관으로 따로 배치하는 선에서 유치가 결정됐다.
530여평 규모에 유럽관,아프리카관,아메리카관,아시아관 등 지역별로 나뉘어 운영된다.유럽관에서는 성의 쾌락과 절제를 볼 수 있고 아프리카관에서는 원시자연과 주술 속에서 성을 이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 아시아관은 유교라는 사상적 제약(동북아)과 자유로운 성(동남아·태평양)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성인 전용관에서는 168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포르노 에칭화,19세기 유럽 누드집 영상,에로 장면을 묘사한 다기 등을 비롯해 누드와 성행위를 묘사한,다소 ‘낯 뜨거운’ 작품들이 한데 전시된다.이 작품은 컬렉션 전문 업체인 ㈜솔로몬 김민석 대표가 수십년간 모은 개인 수집품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외설이라는 이름으로 터부시돼 온 성을 하나의 문명이자 예술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성문화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엑스포 입장권과는 별도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성인 4000원,학생은 3000원이다.
2003-08-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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