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법관 정말 나올까
수정 2003-08-12 00:00
입력 2003-08-12 00:00
자문위원회는 대법원장의 주문에 따라 여성 대법관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성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법조인은 이영애 서울고법(사시 13회)·전효숙 서울고법(〃 17회)·전수안 서울고법(〃 18회)·김영란 대전고법(〃 20회) 부장판사 등 4명이다.
이영애 부장판사는 서울법대 수석졸업,사시 수석합격자로 8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시작으로 95년 여성판사로는 처음으로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로 임용되는 등 여성 판사의 ‘맏언니’격이다.
이화여대 법대 출신인 전효숙 부장판사는 남편인 이태운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같이 일하는 부부판사다.전수안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김영란 부장판사는 전 청소년보호위원장 강지원 변호사의 부인이며 동생도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는 법조인 가족이다.
대법원장에 의해 이들이 여성 대법관으로 제청될 경우,최근 일고 있는 사법개혁 주장에 부응할 수 있고 법원 내부적으로 기수파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제청자문위의 의견은 단순한 의견 개진에 그치는데다 자문위의 인적 구성도 전 대법원장,수석 대법관 등으로 이뤄져 있어 혁신적인 제청안은 나오기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8-1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