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하안거 해제법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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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09 00:00
입력 2003-08-09 00:00
전국의 91개 선원에서 총 2159명의 스님들이 지난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 정진해온 계미년 하안거(夏安居)가 오는 12일(음력 7월15일) 해제법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8일 다음과 같은 법어를 발표했다.

일지영일지고(一枝榮一枝枯)하고

중심연엽갱부소(中心緣葉更扶疎)로다

황앵임해천반어(黃任解千般語)하야

면득방인탄자무(免得傍人彈子無)로다.

(한 가지는 무성하고 한 가지는 말랐는데,가운데 푸른 잎은 더더욱 우거졌네.꾀꼬리가 천 가지를 말할 줄 알아서 보는 사람이 배를 끄는 줄을 없애지 않게 되었네.)
2003-08-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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