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90% ‘노동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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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8-01 00:00
입력 2003-08-01 00:00
전국 사업장 10곳 가운데 9곳은 보안을 명목으로 폐쇄회로(CC)TV,이메일,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노동자를 감시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과 진보네트워크센터,민주노동당,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한달 동안 사업장 207곳을 조사한 결과 89.9%인 186곳이 인터넷 감시,하드디스크 내용 검사,전화 송수신 기록 조사,CCTV 설치 등의 방법으로 노동자를 감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조사 대상 가운데 1000명 이상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 56곳은 모두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시스템별로는 CCTV가 57.0%로 가장 높았고 전자신분증 56.5%,하드디스크 검사 44.0% 순이었다.또 인터넷 감시 41.5%,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활용 29.5%,전화 송수신 기록 검사 24.2% 등이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평균 2.5개의 감시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2003-08-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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