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실장 “오늘 사표”/ 盧, 향응파문 재조사 지시
수정 2003-08-01 00:00
입력 2003-08-01 00:00
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양 실장 문제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청탁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곤란하므로 정확히 재조사하라.”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앞서 별도의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고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사실상의 주의조치를 내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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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실장은 지난 6월28일 충북 청주의 식당에서 지난해 국민경선 때 함께 일했던 오모 충북팀장 등과 저녁을 했다.K나이트클럽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R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술자리에는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모씨가 같이 있었으며 이씨는 K나이트클럽과 R호텔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양 실장은 “오씨가 경선 때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해 달라고 요청해 식사만 하려고 했지만 오씨 등이 하도 붙잡아 그렇게 됐다.”면서 “그러나 수사무마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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