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에 중고차 값도 ‘뚝’
수정 2003-07-28 00:00
입력 2003-07-28 00:00
특소세 인하 이후 중고 대형차 가격의 낙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거래는 준중형차급에서 활발하다.그중에서도 2000년 이전 출시된 비교적 저렴한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의 중고차 쇼핑몰 ‘엔카’가 이달 거래실적을 특소세 인하 전후(12일 기준)로 나눈 결과 특소세 인하 이후(12일∼24일)의 판매대수(1063대)는 그 이전(1일∼11일,1250대)보다 15% 가량 줄었다.
●신차보다 중고차 가격 하락폭 두드러져
중고차 거래량을 배기량별로 보면 2000㏄ 이상 대형차는 365대에서 221대로 39.5%,1500∼2000㏄는 705대에서 674대로 4.4%,800㏄ 이하는 180대에서 168대로 6.7% 줄었다.이에 따라 중고차는 특소세 혜택 대상이 아닌 데도 가격이 신차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새 차의 경우 특소세 인하로 대형차는 값이 200만∼250만원,중형차는 100만∼112만원,준중형차는 25만∼31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중고차는 2002년식 현대 에쿠스가 300만원 떨어진 4200만원,2002년식 현대 뉴EF쏘나타는 100만원 하락한1250만원에 거래된다.2002년식 현대 아반떼XD는 40만원 떨어졌다.
●2000년 이전 출시 준중형 중고차 인기
특소세 인하 뿐 아니라 자동차업계의 경품 제공,무이자 할부 등 판매 공세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새 차에 눈을 돌리면서 2001∼2003년식 중고차의 경우 눈에 띄게 싸지 않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엔카’ 최현석 팀장은 “중고차의 메리트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특소세 인하로 중고차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줄자 고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오래된 연식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면서 “2000년 이전에 출시된 차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아반떼 99년형은 6월 한달간 15대 정도 거래됐지만 특소세 인하 이후 25일까지 21대가 팔렸다.아반떼XD 2001년형은 6월 한달 7대에서 특소세 인하 이후 두 대 팔리는데 그쳤다.
주현진기자
2003-07-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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