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해, 고통 따르는 것 당연”히딩크, 코엘류 감독과 오찬 만남 한국인 위한 복지재단 설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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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11 00:00
입력 2003-07-11 00:00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주선으로 10일 낮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두 감독은 2002월드컵과 향후 한국축구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나눴다.히딩크 감독은 “부임 첫 해인 만큼 고통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코엘류 감독을 위로하면서 “황선홍 홍명보 같은 키 플레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조언했다.코엘류 감독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충고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서울 연고팀 창단과 관련, “이탈리아의 AS로마 등 수도의 프로팀들이 그 나라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서울 연고팀 창단은 당연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카린 반 헤닙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복지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재단의 기금 규모는 아직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육체적·정신적 장애를 입은 한국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재단의 이름은 ‘GHF(거스 히딩크 파운데이션)’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07-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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