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플러스 / “긴장·박봉 두렵다” 검찰공무원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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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7-11 00:00
입력 2003-07-11 00:00
현직 검찰 수사계장이 격무와 박봉에 따른 생활고로 자신의 신혼 여행지에서 자살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지검 수사부서 검사실에서 근무해온 7급계장 A(40)씨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A씨는 “오랜 업무에 대한 긴장과 박봉에 대한 두려움이 한 인생을 이렇게 무너뜨리는구나.이제는 편히 쉬고 싶다.”는 유서를 남겼다.검찰은 이달 초 무단결근한 A씨의 부인이 ‘남편이 외국에 가서 죽겠다.’고 했다며 발을 동동 구르자 곧바로 출국자 조회를 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A씨의 죽음을 끝내 막지 못했다.
2003-07-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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