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코 30년 신화와 국민기업
수정 2003-07-03 00:00
입력 2003-07-03 00:00
세계의 철강업계는 지난 30년동안 포스코가 거둔 성과를 ‘영일만 신화’라고 부른다.자본과 기술·자원을 고루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 철강산업이다.포스코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세가지 필수요소중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한 한국에서 세계 최강의 철강기업을 일궈냈다.한편에선 공장을 돌려 이익을 내고 다른 한편에서 그 이익금으로 새 공장을 지어나가는 한국인 특유의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그 결과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이익 실현’ ‘영업이익률 세계 1위’ ‘부채비율이 50.2%’라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많다.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국민기업의 이름에 걸맞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지난 2000년 정부지분을 매각해 특정 지배주주가 없는 ‘주식분산형 국민기업’으로 거듭난 데 이어 이사회도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도록 구성했다.포스코는 이를 통해 주인이 없지만 시장에 의한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선진적 기업지배구조를 실현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2003-07-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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