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북핵 긴밀 협력”IAEA 사찰권 강화도 합의
수정 2003-06-27 00:00
입력 2003-06-27 00:00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연례 美·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주재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는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 위반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회담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킬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비확산 의무를 전면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유엔의 핵감시기구인 IAEA에 전면적으로 협조해야 하며 IAEA의 사찰권한을 강화한 새 의정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국제사회 모두가 이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순회의장국인 그리스의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도 미국과 EU는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투명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이번 회담에서 대(對)테러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러리스트 등의 신속한 신병인도 등을 규정한 협정에 서명한 것을 비롯,영공개방을 위해 개별국가와의 쌍무항공협정을 대신할 포괄항공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mip@
2003-06-2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