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와대 보안의식 이 정도인가
수정 2003-06-24 00:00
입력 2003-06-24 00:00
문제의 사진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찍었다고 한다.공개해서는 안 될 국정원 요원들의 사진을 찍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사진을 언론에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니,도대체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인가.오마이뉴스의 보안의식도 문제다.오마이뉴스는 사진을 받을 때 주의사항이 없어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당연히 보안을 고려했어야 했다.
국정원 간부 사진의 삭제는 어느 언론인의 문제 제기에 따른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그동안 청와대나 국정원 모두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핵심적인 국가기관들의 보안의식에 구멍이 뚫린 셈이다.국정원의 정보활동은 보안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국가경영에 정보활동은 점점 중시되고 있다.그런데 청와대는 국정원 비밀을 유출한 셈이다.책임자의 엄한 처벌과 청와대의 보안의식 강화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3-06-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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