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301호 날린 이승엽 / “응원 힘입어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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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23 00:00
입력 2003-06-23 00:00
“무척 기쁩니다.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22일 대구경기에서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삼성)은 끝내기 만루포까지 터뜨린 덕분에 무척 홀가분하고 기쁜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무척 기쁘다.특히 팀이 이겨서 더욱 기쁘다.앞으로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때린 동점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00홈런을 쳤을 때 어떠했나.

-약간 방망이 안쪽에 공이 맞아 (펜스를) 넘어갈지 확신이 안섰지만 그냥 뛰었다.지금은 그냥 담담하고 오히려 결승 만루홈런을 쳐 더욱 기분이 좋다.300호 홈런볼이 펜스를 넘어간 순간 키워 주신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프로 데뷔 이후 힘들었던 때도 떠올랐다.

결승 만루홈런도 쳤는데.

-2사 만루 상황이라 무조건 안타나 홈런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풀스윙을 했다.체인지업이 낙차가 다소 없는 볼이었는데 방망이 끝에 맞아 넘어갈지는 잘 몰랐다.

앞으로 목표는.

-지난 99년 세운 한국신기록(54개)을 깨고 싶다.또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 하는데 한국시리즈 우승과 300홈런을 달성해서 홀가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팬들에게 재미있는 게임,봉사하는 야구를 펼치겠다.

대구 연합
2003-06-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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