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친절기관 거듭나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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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20 00:00
입력 2003-06-20 00:00
‘민원 제로(0)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가 ‘불친절하다.’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복지부는 국무조정실이 매년 평가하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22개 부처중 18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있는 제도가 근본원인이지만,직원들이 민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도 크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 행정관리담당관실 직원들은 삼성화재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민원서비스 분야에서 앞서 있는 기업제도를 벤치마킹,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역시 민원이 폭주하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도 함께 적용된다.건보공단만 해도 ‘2번 전화해야 겨우 1번 통화할 수 있을 정도’라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직원용 ‘전화민원 응대 매뉴얼’을 만들어 돌리기로 했다.전화가 3번 울리기 전에 받고,가급적 다른 직원에게 돌리지 않으며,민원인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매년 1∼2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응대태도,민원회신내용,직원간 다면평가 등을 통해 민원서비스 우수직원을 선발,상금도 주고 포상과 함께 인사고과에도 반영키로 했다.연말에는 과별·국별로 민원서비스와 관련한 성적을 1등에서 꼴찌까지 석차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민원인의 e메일이나 휴대폰으로 답변을 통보해 주는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연금·건보공단에서는 보험료 등이 갑자기 많이 올라 국민들이 의아해 할 것으로 보고,예를 들어 30% 이상 보험료가 오르면 왜 올랐는지 우편물 우송을 통해 설명해 주는 ‘사유통보제’도 도입했다.

의약분업이나 국민연금처럼 반복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민원처리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여기서 해결되지 않은 민원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원조정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관계자는 “업무를 잘 알아야 민원에도 제대로 응대할 수 있는 만큼 민원서비스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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