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性폭력 비디오진술 경찰 첫 증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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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13 00:00
입력 2003-06-13 00:00
아동전문가가 비디오로 녹화한 성추행 피해아동의 진술이 경찰수사상 처음으로 증거로 채택돼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성추행 혐의자가 구속됐다.

지난 5월 31일 서울시 마포구 한 어린이집에서 조모(3)·김모(4)양이 이 어린이집 운전기사 김모(59)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추궁했지만 김씨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두 여아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고 피의자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심리상담사에게 여아에 대한 진술을 받아줄 것을 의뢰했고,상담사는 여아들과 1대 1로 인형놀이를 하는 등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김씨의 혐의사실을 확인해 이 과정을 비디오에 담았다.

경찰은 이를 증거로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는 김모(59)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12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3-06-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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