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개도 안걸리는 여름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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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02 00:00
입력 2003-06-02 00:00
요즘 생활에 견줘 말하자면,무더위를 견뎌내느라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온도를 너무 낮춰 우리 몸이 안팎의 온도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탈이 난 것이다.냉수나 청량음료,찬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더위로 기운이 떨어져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라 조금만 과로해도 쉽게지치거나 감기를 부른다.
다 아는 말이지만,이런 여름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또 에어컨의 위치를 조정해 찬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며,중앙냉방이 되는 사무실에서는 얇고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애들이 덥다고 냉수나 빙과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여름의 일’이다.
그래도 더위에는 장사없다.찌는 더위에 달아오른 몸의 열기를 식히는 데는 ‘인삼 냉차’가 제격이다.인삼을 푹 달여 시원하게 식힌 뒤 적당량의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인삼냉차는 배탈 걱정이 없으며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인삼,맥문동,오미자를 1:2:1의 비율로 준비해 달인 뒤 보리차처럼 마셔도 여름나기에 좋다.그러나 여름감기를 이기는 데는 잠 잘자는 것이 보약보다 좋다.
강명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2003-06-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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