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위험지역’ 比대통령 새달 방한 / 국립보건원 “나 어떡해”
수정 2003-05-22 00:00
입력 2003-05-22 00:00
국내 사스추정환자 3명중 1명이 필리핀에서 들어왔고,이곳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20대 남성도 사스유사증세를 보이는 등 보건원으로서는 필리핀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최근 20일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필리핀을 위험지역에서 뺐다.반면 우리나라는 WHO와 달리 필리핀을 위험지역은 물론 여행자제지역으로까지 지정한 상태다.필리핀이 아세안협정에서 약속한 것과 달리 출국자에 대한 체온검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필리핀을 위험지역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오는 27일 열리는 사스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다만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로 예정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이 변수다.외교통상부는 필리핀을 여행자제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를 묻는 공문을 보내올 정도다.자칫 외교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5-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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