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복지 측근챙기기 논란 / 의원시절 비서관 장관정책보좌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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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5-20 00:00
입력 2003-05-20 00:00
장관정책보좌관은 측근을 배려하기 위한 자리?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장관정책보좌관에 자신이 국회의원일 때 비서관을 지낸 인물을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국민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민감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전문가’를 장관의 참모로 기용한 것은 ‘개혁장관’답지 않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이날 장관정책보좌관에 민주당 구종태(전국구) 의원의 비서관인 강선중(37)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보좌관은 김화중 장관이 민주당 전국구 의원일 때 비서관을 지냈으며 김 장관이 의원직을 포기한 이후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구 의원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강 보좌관은 지난 16일 닻을 올린 ‘참여복지홍보사업단’의 기획홍보팀장도 겸임하게 된다.4급 2년 계약직으로 연임도 가능하다.

홍보사업단은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복지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신설된 별도 조직이다.

복지부는 ‘홍보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채용해 홍보사업단의 1개 팀장을 겸임토록 하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강 보좌관이 국민연금,건강보험분야의 홍보전문가로 보기는 어려운 데다,장관정책보좌관까지 함께 맡는 것에 대해서는 복지부 안팎에서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물론 복지부는 장관정책보좌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없으며,각 부처에서 운용하기 나름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임 보좌관은 홍보기획사에서 일하는 등 ‘홍보마인드’가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책보좌관이 보직도 함께 맡는 게 기존 조직에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2003-05-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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