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날아온 ‘포스터 왕국’ / 금호미술관 18일까지 ‘폴란드 포스터展’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5-12 00:00
입력 2003-05-12 00:00
폴란드는 ‘포스터 왕국’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포스터 문화를 지니고 있다.폴란드 현대 포스터의 역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르누보의 영향아래 시작됐다.2차대전 이후 바르샤바 국립미술학교에 생긴 포스터와 일러스트 학과는 훗날 ‘포스터 학파’라고 불린 일련의 예술가들을 양산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는 폴란드 포스터예술의 황금기.포스터의 중심지였던 크라쿠프와 바르샤바에서는 1966년부터 국제포스터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으며,1968년에는 바르샤바 국립미술관 산하에 포스터박물관도 세워졌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폴란드 포스터’전은 이처럼 ‘선진적인’ 폴란드의 포스터예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전시작은 미에치스와프 구로프스키·로만 칼라루스·피오트르 쿤체·레흐 마예프스키 등 포스터예술의 거장 15명의 작품 50여점.영화,연극,뮤지컬,음악,미술 등 각 장르에 걸친 작품들은 2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포스터박람회에 나왔던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1950∼1960년대 공산주의 시절부터 폴란드의 국민오락으로 각광받아온 서커스를 다룬 포스터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폴란드의 서커스 포스터는 서커스를 하나의 독립된 예술장르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한 폴란드 대사관과 금호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이 전시는 18일까지 계속된다.(02)720-5114.

김종면기자 jmkim@
2003-05-12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