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김도술씨 美소재지 파악
수정 2003-05-07 00:00
입력 2003-05-07 00:00
법무부는 미국 LA 근교에서 체류하다 지난해 8월 병풍사건이 불거지자 잠적한 김씨의 소재를 미 법무부가 최근 파악해 국내송환을 위한 인도재판 청구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도술씨는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검찰은 지난 2월 초 김대업씨를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김도술씨에 대해서는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었다.
미 법무부는 김도술씨가 조약에 따른 인도 대상자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 미 법원에 정식으로 인도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양국은 김도술씨가 인도 요청의 필수요건인 양국간 ‘쌍방가벌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도술씨의 미국내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지만 또다시 잠적할 가능성이 있어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제3국으로 출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3-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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