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소박한 행복
기자
수정 2003-05-01 00:00
입력 2003-05-01 00:00
예부터 우리네 꿈은 늘 소박했다.‘초가삼간에 양친부모 모셔다가….’가 고작이었다.그게 조금 발전한 것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였다.작은 행복에도 늘 감사하고,지키려 했던 우리네들이다.
주택복권만 있던 시절에는 ‘창피스럽게 어떻게 복권을 사지.’라고 말하던 아내다.일하지 않고 얻는 소득이라는 인식 때문이었으리라.그런데 로또복권으로 100억원이 넘는 대박이 터지자 이제는 스스럼이 없어진 것이다.요행심이라기보다는 작은 행복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양승현 논설위원
2003-05-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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