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확대간부회의 / “北核 강력 응징을” 강경 발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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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29 00:00
입력 2003-04-29 00:00
“북한이 정말 핵을 갖고 있다면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줄곧 지지해온 여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북한 핵과 관련한 강경발언이 잇따라 튀어나와 주목된다.정대철 대표와 최고위원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다.

먼저 민주당 북핵특위 간사인 유재건 의원은 보고를 통해 “핵을 갖고 있다는 북한의 말이 사실이라면,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한 기존의 우리 대북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에 안보특위 위원장인 천용택 의원이 “북한이 핵을 가졌다면,분명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위반한 것이므로 정부의 대북정책도 심각히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북핵을 용납치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게 확실하다면 강력한 응징을 하거나 성명을 내야 한다.”라고 더욱 강경한 발언을 했다.

이에 천 의원이 “사태가 이렇다면 정치권에서 당연히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왜 당에서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느냐.”고지적하자,유 의원은 “아직 북측 발표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정보가 빈약해 판단을 유보중이란 얘기냐.”라고 다그쳤고,유 의원은 “미국이 정보를 갖고 있는 것 같다.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미국과 빈번히 접촉중인 것으로 정부로부터 보고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04-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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