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자시장으로 매력 있다”/ 3년만에 한국 찾은 브라운 前 영국대사
수정 2003-04-28 00:00
입력 2003-04-28 00:00
이후 싱가포르 대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영국 대외무역청장에 취임했고 지난 25일 대영투자청장(차관급) 자격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대영투자청은 1999년 5월 영국 상공부와 외무부 산하에 만들어진 정부기관으로 무역개발과 투자문제를 담당하고 있다.초대 청장 역시 주한 영국대사였던 데이비드 라이트가 맡았다.
브라운 청장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25일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오찬강연,올 연말 런던에서 열릴 한·영 하이테크포럼 협의,26일에는 한·영 미래포럼 참석 등 경제인으로서 일정을 소화하느라 매우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그는 전에도 경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주한 영국대사 부임 전에는 주중 영국대사관에서 상무담당 참사관과 대중국수출진흥국장을 맡았다.한국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은 영국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와중에서도 카레이싱을 시작,99년 자동차경주대회인 ‘F3 코리아 그랑프리’에 나가 11위를 하기도 했다.“싱가포르에서는 카레이싱을 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영국에 돌아가서도 마찬가지고.내년에는 꼭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브라운 청장은 카레이싱을 하던 시간이 한국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브라운 청장은 자신이 근무하던 시기에 한국이 역동적 변화를 겪었다고 회상했다.외환위기를 극복했고 남북정상회담도 지켜봤다.이때의 경험이 더해져 싱가포르 대사로 근무하기 전 북한과의 외교협상에 참여,주북한 영국대사관 개설과정 등에 참여했다.
북핵위기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우려가 증폭하는 것과 관련해 브라운 청장은 “영향은 미치겠지만 영국 기업들은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금까지의 한국 투자를 해왔다.”며 대규모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한국에 있는 영국계 기업은 168개사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브라운 청장은 영국의 투자환경을 열심히 선전하고 다녔다.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서 유동적인 고용시장을 갖고 있고 영어권이며 런던이 세계적 금융중심지라는 것이 투자시장으로서 영국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전보다 사람들이 외국투자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 등 정부 고위층이 외국투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 전경하기자 lark3@
사진 안주영기자 jya@
2003-04-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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