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부활 대학자율 추진
수정 2003-04-24 00:00
입력 2003-04-24 00:00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3일 교단 갈등 해소 차원에서 서울 청운동 경복고를 방문,교사·학부모와 가진 간담회에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입시제도를 비롯한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여기 오기 전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만나 ‘서울대부터 공교육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앞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총장과도 만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그러나 “서울대 정 총장이 ‘당장은 어렵고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금씩 바꿔나가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윤 부총리는 “본고사를 부활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방법이포함된다.”고 답해 본고사 부활도 자율화의 방안에 포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전국교직원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해 “인권위에 내가 직접 부탁해 ‘눈치보지 말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알려 달라.’고 할 정도로 노력했지만 전교조는 반대하고 있다.”면서 “인권 침해를 내세워 반대했지만 전교조의 태도를 보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전교조가 반대하더라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3-04-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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