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2R 이모저모/최경주 초반 단독선두
수정 2003-04-12 00:00
입력 2003-04-12 00:00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의 최경주는 3번홀을 마친 밤 11시20분(한국시간) 현재 1번홀(파4)에 이어 2번홀(파5),3번홀(파4)에서 줄줄이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제리 켈리(미국)는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선수들은 하루 36홀 플레이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표정.로코 미디에이트는 “하루에 1만 5000야드를 돌아야 한다니 체력훈련이 가장 중요하겠다.”고 말했고,두 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지금까지의 연습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고 푸념했다.
●전문가들은 악천후와 젖은 코스 상태 등은 장타자이면서 힘 있는 타격을 구사하는 타이거 우즈의 대회 3연패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무엇보다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아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버디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로렌 로버츠(48)는 “드라이버 비거리 280야드 이상이 안 되면 우승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만회하는 방법은 정교한 쇼트게임밖에 없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3-04-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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